인형을 물고 폴짝 뛰어오르는 새끼 고양이의 애틋한 우정

고양이의 친구 따라 침대 위까지

출처 : Reddit / 집안 인형 친구를 입에문 새끼 고양이가 다가와 침대위로 폴짝뛰어올라와 걸어간다

부드러운 햇살이 집안을 채운 어느 아늑한 오후,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느릿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입에는 뭔가를 꼭 물고 있죠. 자세히 보니 그건 다름 아닌 작고 헝겊으로 된 인형 하나. 작고 낡은 듯한 그 인형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인 것처럼 물고, 새끼 고양이는 조심조심 다가옵니다. 그 발걸음에는 신중함과 귀여움이 공존하고, 인형은 그의 입끝에서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출처 : Reddit / .

침대 바로 앞에 이르자 고양이는 잠시 멈추어 숨을 고릅니다. 인형을 놓을까 말까 망설이지만, 곧 작정한 듯 다리를 구부리고 점프. 몸을 작게 움츠렸다가 폴짝 뛰어오르더니 침대 위로 부드럽게 착지합니다. 떨어뜨릴 법도 한데, 인형은 여전히 입에 단단히 물려 있고, 고양이는 침대 위를 툭툭 걷기 시작합니다. 어디론가 목적지가 있는 듯, 익숙한 공간을 천천히 가로지르는 그 모습에는 애틋한 기운마저 감돌죠.

READ  빛을 쫓는 고양이, 사냥 본능 ON
출처 : Reddit / .

침대 끝에 이르자 고양이는 인형을 내려놓고, 앞발로 조심스럽게 만져봅니다. 마치 “잘 왔지?”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 그 순간, 이 작은 생명에게 ‘인형’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동행’임을 알게 됩니다.

출처 : Reddit / .
출처 : Reddit / .

레딧에서는 “저 인형은 단순한 봉제가 아니라, 그 아이의 진짜 친구야”라는 댓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어떤 이는 ‘우리 아이도 꼭 장난감을 물고 다녔다’며 추억을 나누었고, 또 어떤 이는 ‘이 영상을 보니 마음이 이상하게 따뜻해진다’며 조용히 좋아요를 눌렀죠.

출처 : Reddit / .

혹시 여러분도 인형 같은 친구가 있으셨나요? 말없이 곁을 지켜줬던 존재, 함께 어디든 가고 싶던 소중한 무언가. 어쩌면 우리는 모두 그런 존재 하나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와 인형처럼 말이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한 그런 동행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