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것도 내가 해야 돼?” 고양이의 셀프 놀이 루틴
고양이 장난감이라 하면, 보통 사람 손에 들고 흔들며 놀아주는 게 일반적이지요. 하지만 이 고양이는 달랐습니다. 거실 바닥에 장난감 막대기가 나뒹굴고 있는 어느 날, 고양이는 그 앞에 조용히 다가가더니 앞발로 막대기를 들고, 마치 사람처럼 그것을 휙—하고 공중으로 던졌습니다.
툭 튕겨져 오른 장난감이 공중을 그리며 떨어지는 찰나,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것을 낚아챕니다. 그 눈빛, 그 자세에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 역시 내가 해야 돼.”
다시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지면,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반복합니다. 높이 들어올리듯 막대기를 튕겨 올리고, 그 궤적을 따라 본인이 직접 쫓아갑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던지고, 사냥하고, 낚아채는 이 완벽한 루틴. 한 마디로 고양이의 셀프놀이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순간이었지요.
보시면서 이런 생각 드셨나요? ‘우리 집 고양이는 왜 저렇게 안 놀까…?’ 아니면 ‘저 정도면 집사 필요 없겠네’ 하는 약간의 질투심?
레딧 유저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취미도, 운동도 혼자 다 하는 자급자족형 고양이!”
이 장면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와 함께여야만 재미있다고 느끼지만, 때로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하고, 또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걸요. 오늘 하루, 나 자신을 위한 ‘작은 놀이’를 한번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그 속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