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스 고양이 엄마와 고집불통 새끼 이 나무는 내 세상이에요!

뒷덜미를 물려도 절대 포기 못 하는 고집쟁이 고양이의 사수 현장

출처 : Reddit / 팔라스 고양이 새끼가 눕혀진 얇은 나무 기둥을 붙잡고있다 어미고양이는 새끼고양이 뒷덜미를 물고 끌고 가려하지만 새끼고양이는 나무기둥에 떨어지려고 하지않는다

자연 속, 바람에 나뭇잎이 살랑이는 어느 고요한 순간. 얇은 나무 기둥 하나에 팔라스 고양이 새끼가 작은 두 앞발로 꼭 매달려 있습니다. 눈은 동그랗게 떠 있고, 입은 앙다물며 단단히 마음을 다잡은 듯해요. 그 모습은 마치 “이건 내 자리야, 절대 못 뺏겨!”라고 말하는 듯 강한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출처 : Redd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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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바로 뒤엔 어미 팔라스 고양이가 있습니다. 다정하면서도 단호한 눈빛으로 새끼의 뒷덜미를 물고는, 이 녀석을 데려가려 애쓰고 있어요. 하지만 새끼는 버티고, 버티고, 또 버팁니다. 나무기둥에 꼭 붙은 채, 네 발은 절대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어미는 한 번 더 끌어당기고, 새끼는 더욱 바짝 기둥을 껴안습니다. 밀고 당기기의 끝없는 공방전. 이 둘의 실랑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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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스 고양이 특유의 둥글고 뽀얀 얼굴, 강한 개성을 가진 털 복슬복슬한 몸집, 그 모든 것이 이 장면을 더 사랑스럽게 만듭니다. 실제로 댓글창에는 “우리 집 아이도 저랬는데, 결국 내가 졌음”이라는 공감의 반응이 가득했죠.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이기도 합니다. 옳고 그름보다 ‘지금 이게 중요하다’고 믿는 고양이의 고집은 때때로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로 이어지곤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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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그런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가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려 할 때, 이상하게도 지금 하고 있던 걸 끝까지 하고 싶었던 순간. 아무리 당겨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무언가. 그것이 소소한 나무기둥일지라도, 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락함과 자율성은 우리를 단단히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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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단순히 고양이의 귀여운 몸싸움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지키려 할 때 얼마나 진지하고 순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어쩌면 우리 안에도 저 작은 팔라스 고양이처럼, 포기하지 않는 고집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