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통 속에서 카메라와 마주친 고양이의 당황스러운 표정

“너, 마지막 프링글이지?”

출처 : Reddit / 종이 재질의 원통형 바닥에서 천장을 향한 카메라 원통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고양이가 보인다

어두운 종이 재질의 원통형 구조물. 마치 감자칩 통 같은 그 바닥에 카메라가 놓여 있고, 그 렌즈는 천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참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그 화면 속에,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의 얼굴이 불쑥 나타납니다.

출처 : Reddit / .

동그란 통 속에 삐죽 얼굴을 들이미는 고양이.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콧등부터 들어오더니, 어느 순간 얼굴 전체를 ‘푹’ 밀어 넣습니다. 눈은 둥글게 커져 있고, 콧구멍은 미세하게 벌어져 있죠. 천장에서 카메라 렌즈를 들여다보는 구조라 그 모습이 굉장히 특이하고도 웃기게 비쳐집니다.
그 표정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응? 뭐야? 여기 뭐 숨겨놨지?”

출처 : Reddit / .

고양이의 수염이 원통 가장자리에 닿으며 살짝씩 떨리는 모습, 그리고 입꼬리를 오무린 채 정색한 얼굴은 보는 사람을 절로 웃게 만듭니다. 너무 진지한 표정이라 오히려 장난처럼 느껴지죠.

READ  패들보드 위 웰시코기, 바다 위에서 만난 용감한 땅딸막이
출처 : Reddit / .

그 순간 레딧 댓글 하나가 분위기를 요약합니다.

“POV: 네가 마지막 프링글이고 고양이가 너를 찾았다.”

출처 : Reddit / .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그저 우연한 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늘 그렇듯 고양이 특유의 호기심과 탐색의 본능이 들어 있습니다. 좁은 구멍, 이상한 냄새, 보이지 않는 깊은 공간. 고양이에게 이런 조건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죠.

출처 : Reddit / .

혹시 여러분도 그런 순간 있지 않으셨나요?
별 거 아닌 구멍 하나에도 호기심이 동해서, 꼭 들여다보거나, 눌러보거나, 건드려보고 싶은 마음.
우리 안에도 작은 고양이가 하나쯤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삶이 지루하고 반복된다고 느껴질 때,
고양이처럼 얼굴을 ‘푹’ 들이밀 수 있는 새로운 원통 하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 끝에서 뜻밖의 웃음이나 새로운 영감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