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한쪽, 소파 위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조용히 잠들어 있습니다. 몸은 공처럼 둥글게 말려 있고, 앞발은 살포시 코 가까이에 모아 안은 채 숨소리마저도 부드럽게 퍼져나가죠. 마치 세상 모든 위험과 소음에서 잠시 떨어져, 오직 평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듯한 고요함이 흐릅니다.
출처 : Reddit / .
고양이의 꼬리는 배 쪽으로 둥글게 감겼고, 등은 말려 있는 이불처럼 부드럽게 솟아 있습니다. 눈을 꼭 감은 얼굴에는 긴장감이라곤 전혀 없이, 오직 안심하고 있다는 감정만이 잔잔히 흐릅니다. 무방비한 그 자세는 단순히 졸린 게 아니라, 이곳이 완전히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태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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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가던 주인의 눈엔 그 모습이 마치 “괜찮아, 난 지금 행복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 한 줄기가 소파에 스며들고, 그 햇살 속에서 고양이는 꿈을 꾸듯 미묘하게 귀를 twitch하며 깊은 숨을 내쉽니다. 그 무엇도 방해해서는 안 될 듯한 완벽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