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만 동동, 오리의 잠수 스킬

물 위엔 평화, 물 아래엔 분주한 하루

출처 : Reddit / 물위에 떠있는 오리 물속에 먹이를 찾기위해 머리를 담그자 엉덩이가 드러난다

잔잔한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던 한 마리 오리. 평온한 장면은 그 순간, 살짝 깨졌습니다. 오리가 갑자기 고개를 푹 물속으로 밀어 넣더니, 엉덩이만 동그랗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죠. 마치 공중제비라도 돌듯 꼿꼿이 들린 엉덩이. 두 다리는 허공을 휘젓고, 깃털은 물결 따라 살짝 흔들립니다. 마치 “지금 바빠요, 간식 찾는 중이거든요!”라고 말하는 듯한 자세였지요.

출처 : Redd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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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몸짓 하나가 얼마나 진지하고도 귀여운지, 보는 사람마다 절로 웃음이 납니다. 실제로 레딧 댓글 중에는 “이게 바로 힙업의 정석”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헬스장 말고 오리에게 배우자”는 유쾌한 농담도 달렸지요. 유머 뒤엔 다정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오리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삶의 소소한 웃음을 공유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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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물속에서 먹이를 찾느라 바쁘겠지만,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한 박자 쉬어갈 수 있습니다. 머리를 담근 오리는 아마도 지금 집중의 극치일 거예요. 눈은 감고, 부리는 바쁘고, 발은 균형을 맞추느라 쉼 없이 움직입니다. 그 모습은 작지만 분명한 ‘몰입’의 형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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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일상 속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무언가에 몰두하다 보면 남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결과보단 과정이 이상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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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에서 자신만의 ‘힙업 자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만의 방식으로 집중하고, 나만의 리듬으로 움직이는 것. 그러니 혹시 오늘도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있다면, 수면 위로 엉덩이만 떠오른 오리를 떠올려보세요. 귀엽고 우습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존재. 바로 그게 우리 자신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