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고 싶다옹… 고양이에게 끌려가는 새끼 고양이의 필사 저항

고양이 가족의 하루, 그리고 작고 강한 고집

출처 : Reddit / 거실안 머이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고 가고 있다 새끼 고양이는 가고싶지않은듯 질질 끌려간다

거실 한가운데, 정적을 깨듯 나타난 어른 고양이 한 마리. 입엔 조심스레 물려 있는 새끼 고양이.
마치 어디론가 데려가려는 듯, 성큼성큼 걸어가지만…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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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는 지금 극구 반대 중입니다.
“나 거기 진짜 안 가고 싶다옹…” 하는 듯, 네 발을 쫙 벌리고 바닥에 밀착해 저항을 시도하죠.
하지만 목덜미를 정확히 문 어미 고양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걸음을 옮깁니다.
새끼 고양이는 질질, 정말로 질.질. 끌려갑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절박하면서도 귀여운지,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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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치원에 가기 싫어 울고불고 매달리는 아이와, 묵묵히 책임을 다하려는 부모 같은 풍경.
움찔움찔 발을 버둥거리며 “여긴 좋아! 안 가도 되잖아!”를 온몸으로 외치는 새끼 고양이와, 그런 몸부림쯤은 익숙하다는 듯 묵묵히 이동하는 큰 고양이.
둘 사이의 무언의 대화가 묘하게 웃기면서도 마음을 간질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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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댓글에는 “얘 분명 할머니 댁 싫다고 우는 중임ㅋㅋ”이라는 반응이 눈에 띄었죠. 그 말처럼, 새끼 고양이의 뻗은 다리엔 만국 공통의 귀여운 고집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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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어릴 적 그런 기억 있으신가요?
가기 싫은 학원, 따라가기 싫은 친척집, 끝내는 한 손에 질질 이끌려 갔던 날.
그때의 마음이, 지금 이 새끼 고양이의 발끝에서 보이는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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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그렇게 질질 끌려가며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때론 그 끌림 속에도 따뜻한 의도와 사랑이 있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