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시선 한 조각
고요한 방 안,작은 새끼 고양이가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자그마한 몸을 단정히 세운 채 앉아 있습니다. 아직 아기다운 동그란 얼굴은 털이 폭신하게 솟아 있고, 귓끝은 살짝 바깥으로 향하며 쫑긋 세워져 주변의 모든 소리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 모든 시선을 사로잡는 건 그 귀와 얼굴보다 훨씬 더 깊은 무언가입니다.
고양이의 크고 맑은 눈이 카메라를 향해 동그랗게 열려 있습니다. 그 안에는 낯선 사물을 만났을 때의 호기심과, 새로운 친구를 마주했을 때의 설렘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눈동자는 빛을 받아 반짝이며, 그 속에는 촬영하는 사람의 모습이 작게 비칩니다. 마치 그 눈 속에 세상이 고스란히 들어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작은 코끝은 호흡에 맞춰 가볍게 오르내리고, 길게 뻗은 하얀 수염은 미세하게 떨립니다. 꼬리는 바닥에 조용히 감겨 있지만, 그 끝이 살짝 흔들려 마음속의 기대감을 전합니다. 마치 카메라 너머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 혹은 ‘이제 우리 친구 할래요?’ 하고 묻는 듯합니다.
그 눈빛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본능적으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레딧 한 이용자는 “저 얼굴이 방금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안녕하세요’를 말했다”라고 감탄을 남겼습니다. 그 말처럼, 이 작은 생명체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온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반려동물에게서 이런 눈빛을 받은 적 있나요? 단 한 번의 시선만으로 마음이 사로잡히고, 그 눈에 담긴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순간 말입니다. 이 새끼 고양이의 눈빛 속에는 ‘조금 더 가까이 와도 돼요’라는 초대와, ‘당신이 궁금해요’라는 순수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 이 눈빛을 받은 사람은 평생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 그 짧은 인사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작은 신호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시작은, 말 대신 눈빛으로 건넨 가장 진심 어린 “안녕”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