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타는 산속 웰시코기

익숙한 길도 이 강아지에겐 스릴 있는 모험

출처 : Reddit / 산속에 계단 웰시코기가 보드를 타고 계단을 내려간다

자연이 둘러싼 산길, 그 안의 나무 계단을 따라 누군가의 발걸음이 아닌 작은 바퀴 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그 중심엔 짧고 튼튼한 다리의 웰시코기 한 마리. 앞을 또렷이 바라보며 네 발이 아닌, 네 바퀴에 온몸을 실은 채 부드럽게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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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의 두 귀는 바람을 타듯 살짝 뒤로 젖혀 있고, 균형을 잡기 위해 살짝 벌린 뒷다리는 마치 익숙한 서퍼의 자세를 닮아 있습니다. 앞발 하나는 보드 위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 발은 중심을 조절하며 반응합니다. 마치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듯, 계단 하나를 내려올 때마다 미세하게 자세를 조정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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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일반적으로 강아지에게는 장애물이지만, 이 웰시코기에게는 스릴 넘치는 슬로프일 뿐입니다. 어느새 보드는 착착착- 하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고, 코기는 눈을 깜빡이지도 않은 채 집중한 표정으로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마치 익숙한 길을 걷는 듯한 여유가 느껴지죠. 주위의 나무와 흙길, 바람마저 그의 질주를 응원하는 듯 조용히 길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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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끝나갈 무렵, 보드가 마지막 계단을 조심스레 통과하고, 넓은 흙길에 안착하자 코기의 표정이 살짝 바뀝니다. 조금의 뿌듯함, 그리고 “이 정도쯤은 식은 죽 먹기지”라는 듯한 의기양양함이 얼굴에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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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반응 중에선 “이 코기는 전생에 캘리포니아에서 서핑했을 듯”이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는데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 가득한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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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누군가는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이 웰시코기처럼 말이죠. 계단이라는 작은 장애물 앞에서 겁내기보다, “이건 내 길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자신감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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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무언가를 ‘내려가는 것 같아’ 두려우셨던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그건 추락이 아닌, 보드를 타고 멋지게 내려오는 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