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둘이 호수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여름 휴가
햇살이 눈부신 어느 여름날, 공원 호수 위로 반짝이는 물결이 펼쳐졌습니다. 그 속을 유유히 가르며 헤엄치는 두 마리의 강아지. 한 마리는 흰색빛 털이 반짝이고, 다른 한 마리는 밝은 갈색으로 햇살을 받아 더 따뜻해 보입니다.
그들은 마치 이 호수의 주인인 듯, 전혀 망설임 없이 첨벙— 하고 몸을 담갔죠.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모습은 평화로우면서도 활기찼습니다. 한 마리는 앞서가다 물속으로 얼굴을 푹 담그고,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마리는 옆에서 퐁당 뛰어들어 서로 튀긴 물을 장난감 삼아 휘저으며 놉니다. 꼬리는 물 위에서 살랑이고, 귀는 물방울에 젖은 채 가볍게 흔들립니다.
서로를 향해 짧은 짖음과 몸짓을 주고받으며, 이 호수에서의 시간은 그들만의 특별한 여름 휴가처럼 보였어요.
어쩌면 이런 순간이, 반려동물에게는 하루 중 가장 기다리던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딧 사용자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했죠.
“이게 바로 개들의 진정한 힐링 스파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풍경을 본 적 있으신가요?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강아지와 함께 자연을 누려본 적 말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반려견이 이런 물놀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물놀이를 마친 두 강아지는 결국 천천히 물에서 나와 털을 ‘푸드득’ 털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물방울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그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어쩌면 우리도 하루에 한 번쯤, 이런 식으로 온몸을 툭— 식혀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복잡한 마음, 쌓인 일들, 답답한 날씨를 털어내듯 말이에요. 그렇게 물처럼 흘려보내면, 다시 가벼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