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말하는 고슴도치 ‘테디 베어’의 옥수수 먹방

옥수수 한 알도 놓치지 않는 진심 어린 한입

출처 : Reddit / 고슴도치가 옥수수를 먹고있다

앙증맞은 다리로 옥수수를 꼭 쥔 고슴도치 한 마리. 이름은 테디 베어. 통통한 몸에 짧은 팔, 반쯤 감긴 듯한 눈매까지, 보는 순간부터 사람을 녹여버리는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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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고슴도치, 단순히 먹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옥수수를 아삭아삭 깨무는 그 작은 입에서… 뭔가 소리가 나옵니다. 마치 “음~ 맛있어”, “이건 내 거야”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듯 내뱉으며 먹고 있죠. 정확한 단어를 알 순 없지만, 그 의도는 분명합니다. 지금 이 고슴도치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 옥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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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꼭 잡은 옥수수는 조금씩 돌아가며 갉아먹히고 있고, 테디는 한 알 한 알 정말 소중하게 음미하듯 씹습니다. 가끔은 먹다 말고 고개를 살짝 들고, 조그만 입을 움직이며 뭔가 항의하듯 “그건 내 거야!” 하는 듯한 소리도 냅니다. 사람이라면 아마 입에 묻은 소스를 핥으며 떠드는 친구 같은 모습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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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의 한 유저는 “이 정도면 옥수수와의 데이트 아님?”이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그 말처럼 테디의 표정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먹는 행위조차 하나의 감정 표현이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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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이렇게 진심으로 맛본 게 언제인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기만 하다가, 어느 날 아주 오랜만에 ‘와, 이건 진짜 맛있다’고 느꼈던 그 순간이 떠오르진 않나요? 테디는 지금, 매 순간이 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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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단순한 행동에서도 진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테디가 옥수수 한 알에 담은 집중력, 애정, 그리고 약간의 욕심까지. 그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그 작은 입과 소리로 전해집니다. 어쩌면 진짜 행복은, 그렇게 작고 단순한 순간 속에 숨어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