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Reddit / 소파에서 주인들과 tv를 보는 강아지 tv를 보며 주인이 웃자 강아지는 왜웃는지 모르는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본다
저녁,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 TV를 보는 시간. 주인의 옆자리에 착 붙은 강아지도 평온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용했던 거실에 갑자기 주인의 웃음소리가 터지자, 상황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주인은 TV 속 장면에 한껏 빠져 웃고 있었지만, 강아지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출처 : Reddit / .
고개를 천천히 돌린 강아지는 주인을 올려다봅니다. 그 눈빛엔 명백한 질문이 담겨 있었죠. “지금… 왜 웃는 거야?” 귀는 반쯤 접혀 있고, 눈은 동그랗게 떠져 있으며, 입은 다물린 채 고요합니다. 얼굴 가득 당황과 혼란이 뒤섞인 듯한 표정. TV를 보던 게 아니라, 주인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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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바라보다가도 납득이 안 되는지, 다시 TV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가 곧바로 주인을 한 번 더 바라봅니다. 마치 ‘나도 이해하고 싶은데, 도대체 뭘 본 거야?’라는 말 없는 질문을 반복하는 듯합니다. 주인의 웃음소리는 계속되지만, 강아지의 눈동자에는 혼란과 궁금증이 점점 짙어져만 가고 있었죠.
사실 강아지들은 우리의 감정에 매우 민감한 존재입니다. 웃음이나 울음, 긴장감 같은 정서를 그들은 빠르게 감지하죠. 하지만 그 원인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이런 장면은 그 갭에서 오는 귀여운 오해이자, 관계 속의 소소한 미스매치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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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아지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때때로 우리 인간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곁에 있어주고, 함께 앉아 있고, 궁금해하는 그 마음 자체가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오늘 누군가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머쓱한 순간이 있었나요? 괜찮아요. 중요한 건 같은 소파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니까요. 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사이. 이 강아지처럼, 그걸 궁금해하는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