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화면에 나타난 새를 향한 고양이의 애정 어린 터치

“컴퓨터 속 새 친구, 진짜 만져볼 수 있을까?”

출처 : Reddit / 고양이가 노트북을 바라보고있다 노트북에는 빨간 새가 보이는데 고양이는 앞발을 들어 이새를 터치하려 모니터에 발을 댄다

책상 위에 앉은 고양이 한 마리가 노트북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면 속에는 선명한 붉은 깃털을 가진 작은 새 한 마리가 움직이고 있었죠. 고양이의 눈동자는 초집중 상태, 동그랗게 커진 눈에선 호기심이 번뜩입니다. 그리고 이내, 고양이는 앞발을 들어 올립니다. 마치 진짜 눈앞에 새가 있는 것처럼, 조심스럽고도 설레는 움직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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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살포시 발바닥을 노트북 화면에 가져다 댑니다. 살짝 닿자마자 화면 속 새는 움직이고, 고양이는 다시 한 번 발을 움직입니다. 멈췄다가, 또 톡. 그렇게 몇 차례 반복하는 그 모습은 마치 “얘야, 거기 있니? 내가 쓰다듬어줄게” 하고 말을 거는 듯한 부드러운 몸짓이었습니다. 화면 밖에서는 단순한 컴퓨터 영상일 뿐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아마 진짜 친구가 다가온 기분이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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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유저들 역시 이 사랑스러운 장면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 정도면 VR 체험 중인 고양이잖아”라며 웃음을 터뜨린 유저도 있었고, “나도 저 고양이처럼 화면 속에 빠져서 살고 있음. 현실은 안중에도 없고”라는 댓글엔 많은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이런 고양이를 위해 ‘스크린 속 새 만지기 모드’라도 만들어줘야 할 듯”이라며 장난스럽게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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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어쩐지 우리와도 비슷하지 않나요?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궁금할 때, 다가가고 싶지만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손을 내미는 그 마음처럼요. 고양이의 발끝에는 단순한 장난 그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도 진심을 전하려는 누군가의 작은 손길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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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질문 하나, 여러분은 화면 너머의 마음을 얼마나 자주 느끼고 계신가요? 고양이처럼 솔직하게 손을 내밀 용기,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