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들, 늘 함께하는 도로 옆 휴식 시간

따로 또 같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는 친구들

출처 : Reddit / 도로옆 강아지가 누워있고 강아지 몸위에 그리고 옆에 고양이아 같이 앉아있다

햇볕이 살짝 따뜻해진 도로 옆,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고요한 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바닥에 편안하게 몸을 눕히고 있고, 그 넓은 등 위엔 작은 고양이가 다소곳이 앉아있습니다. 옆자리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도 조용히 함께 앉아 있지요. 마치 “이곳이 우리만의 벤치야”라고 말하듯요.

출처 : Reddit / .

강아지의 얼굴은 무심한 듯 평온합니다. 눈꺼풀은 절반쯤 내려와 있고, 숨소리는 느긋하게 들릴 정도로 안정돼 있어요. 고양이들은 마치 이 친구의 존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그의 등을 베개처럼 활용하거나, 옆에서 살짝 몸을 붙이고 앉아있습니다. 서로를 신경 쓰는 듯, 또 신경 쓰지 않는 듯—그 편안함은 오랜 신뢰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출처 : Reddit / .

특히 등에 올라탄 고양이는 살짝 앞발에 힘을 주고 앉아있는데, 그 조심스러우면서도 당당한 태도는 “여긴 내 자리야”라는 듯한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반면 강아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미동도 없이 고양이에게 자리를 내어주고요. 이런 우정,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겠죠?

READ  새끼 수달을 가슴 위에 올린 채 물 위를 떠다니는 어미 수달의 따뜻한 휴식
출처 : Reddit / .

레딧 댓글 중엔 “이런 평화협정이야말로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정말 공감 가지 않나요? 본래 종이 다른 두 동물이지만, 그들은 자연스럽게 같은 공간을 나누며 함께 쉬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말 없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우리는 참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출처 : Reddit / .

여러분도 반려동물끼리 이렇게 기대고 있는 모습, 혹시 본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서로 경계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가까워져, 나란히 앉거나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베개 삼아 쉬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곤 하죠.

출처 : Reddit / .

가끔은 인간인 우리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진짜 배려’란 뭘까,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말이 아닌 눈빛과 몸짓으로도 충분한 신뢰를 나누는 존재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조용하지만 깊은 우정의 형태 아닐까요?